7일 국가반부패청렴기구 개혁방안 토론회
"국민 신뢰 받는 대한민국 정부 만들겠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다가올 새로운 대한민국에는 구패한 권력이 설 자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3선·서울 중성동갑)은 7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반부패청렴기구 개혁방안 토론회'에서 "지난 윤석열정권 동안 권익위가 반부패 총괄기관으로서 자부심을 땅에 떨어뜨렸고, 윤 정권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은폐하는 데 사실상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나는 (문재인정권에서) 7대 권익위원장을 맡으며 권익위를 명실상부한 '국가 반부패 컨트롤 타워'로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그러나 "(권익위가)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무혐의 종결 처리하는 등 권익위에 가장 중요한 청탁금지법을 무력화하는 데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큰 자괴감과 비통함, 분노를 느꼈다"며 "그 결과 권익위의 청탁금지법과 반부패 정책에 앞장섰던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되는 참담한 일도 있었다"고 개탄했다. 지난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조사 실무를 총괄했던 김모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직무대리)이 숨진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전현희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호하기 위해 청렴하고 강직한 공직자 한 명의 목숨이 희생됐다"며 "윤석열정권이 살인자"라고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전 최고위원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대한민국에 부패한 권력이 설 자리는 없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진짜 대한민국의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반부패 청렴시스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과 개선 방안을 도출해 부패없는 소중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전 최고위원과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한국투명성기구가 공동주최했다.
행사에는 △이상학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 △문형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전 반부패협력대사)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지영림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객원교수 △이지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 △안종훈 내부제보실천운동 운영위원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UNGC) 한국협회 실장 △이은미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팀장 △김광석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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