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1분기 총매출액 6654억원…"3년 7개월 만에 성장세"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05.07 16:03  수정 2025.05.07 16:03

온·오프라인 채널 매출, 객수, 판매수량 모두 신장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옥.ⓒ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올 1분기 총매출 6654억원(+3.4%), 순매출액 5290억원(+0.7%)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월 단위로는 2021년 7월 이후 3년 7개월만이고, 분기 단위로는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다시 성장 추세로 전환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이른바 ‘삼고(高)현상’의 장기화로 인해 내수 부진이 심화되는 등 불확실한 경기 변동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 2년간의 체질 개선 작업과 중점 전략 등의 노력이 성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인력구조 개선을 통한 인적 전문성 확보, 하이마트 안심 케어 등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새로운 전략을 적극적으로 점포 현장에 적용한 점포 리뉴얼 통한 경쟁력 향상 등 전사적 차원의 경쟁력 강화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전년 대비 총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2023년 연간이 -23.3%, 2024년 상반기가 -17.4%, 2024년 하반기가 -4.8%, 2025년 1분기가 +3.4%를 기록하며 개선 추세가 뚜렷했다. 올 1분기에 온라인(9.1%)과 오프라인(2.4%) 두 채널 모두 성장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025년 1분기 -1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60억원) 대비 약 50억원 적자를 개선했다. 통상임금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약 30억원 가량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79억원 가량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인 가장 큰 요인은 1분기가 저마진 모바일 ·IT가전 매출이 높은 시기라는 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마트 구독’을 통해 롯데하이마트가 비전으로 삼고 있는 ‘가전 라이프 평생 케어’의 영역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일 하이마트 구독을 선보이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국내 가전 구독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가전양판점인 만큼 애플, 로보락, 다이슨 등 기존 구독 서비스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구독 상품으로 선보이고, 전기밥솥, 음식물처리기 등 새로운 상품들도 구독으로 선보여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자체브랜드(PB) ‘플럭스(PLUX)’도 내놨다. 플럭스는 롯데하이마트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가성비를 포함해 1~2인 가구가 원하는 명확한 장점을 담은 새로운 PB의 성장은 롯데하이마트의 집객력과 고객 충성도를더욱 높일 수 있다.


가전과 가구·인테리어의 협업 영역도 대폭 확대해 동시 구매 수요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한다. 롯데하이마트 매장 내 가구·인테리어 상담 부스 설치, 가구·인테리어 직영점 내 롯데하이마트 출점 등 기존의 방식에서 나아가 가구·인테리어 대형 대리점을 통한 ‘가전 위탁 판매’방식으로 협업을 다각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위탁 판매 대리점 ‘하이마트 Built-in’을 연내 10개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