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국민의힘 이간질 '7대 가짜뉴스'?…이양수, 작심 반박·해명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5.05.07 16:49  수정 2025.05.07 16:51

7일 국회에서 출입기자들 만나 격정토로

"선대위 구성했고, 후보 다 지원하고 있다"

"장동혁이 안한다고…교체 거부 어불성설"

"당사에 후보실 마련, 당직자 2명도 배치"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사이의 관계에 대해 심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결과적으로 당을 이간시키고 있는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에 대해 조목조목 작심하고 반박과 해명을 했다.


이양수 총장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가짜뉴스들이 하도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김문수 대선 후보를 위한 선대위를 구성하지 않는 등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는 설 △사무총장 교체 임명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는 설 △대선 후보 사무실을 마련해주지 않았다는 설 △당 공식 회의실 백드롭(뒷배경)을 교체해주지 않았다는 설 △전당대회를 열어 후보를 교체하려 한다는 설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지 3시간만에 찾아와 단일화를 압박했다는 설 △의총 참석을 공식 요청하지 않았다는 설 등을 하나하나 해명하고 반박했다.


△대선 후보 선대위를 구성하지 않는 등 '지원거부설'에 대해 이 총장은 "선대위를 의결했다"며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고 하는데, 비대위에서 선대위 구성했고, 다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지난 5월 밤 의원총회 직후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해 김문수 후보가 요구한 중앙선대위 구성안을 원안에서 스스로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전해온 한동훈 전 대표만 제외한 채 의결했다.


상임선대위원장에 권영세 비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에 권성동 원내대표, 주호영·나경원·안철수 의원과 황우여 전 대표, 양향자 전 의원, 총괄선대본부장에 윤재옥 의원, 단일화추진본부장에 유상범 의원을 임명했다. 시도당선대위원장은 현 시도당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사무총장 교체 임명 거부설에 대해서는 "장동혁 의원을 임명한다고 해서 짐 싸가지고 나갔는데 (장 의원) 본인이 안한다고 해서 내가 다시 온 것 아니냐"라며 "사무총장 교체가 바로 이뤄졌는데 장동혁 의원이 안 한다고 해서 내가 다시 자리를 맡고 있는데, 사무총장 교체를 거부했다느니 자리를 안 내놓느니 하는 것은 사실과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실에) 내 짐이 하나도 없다. 짐을 다 뺐다"며 "당무우선권 해서 사무총장 교체할 수 있는데, 장동혁 의원이 하지 않는다고 한 이후로 누구로 할지 추가로 (지명을) 안하면서 사무총장 교체를 안해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대선 후보 사무실을 마련해주지 않았다는 설을 향해서는 "당사에 사무실을 쓰시라고 마련해드렸고, 여성 당직자 2명을 배치해서 손님이 오면 응대할 수 있게까지 해뒀다"라며 "후보실에 근무할 (사무처) 직원들은 명단을 주면 바로 임명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장동혁 의원이 (사무총장을) 그만두면서 전달이 안된 모양이고, 지금이라도 주면 바로 하겠다. 사무총장이 후보실을 마련 안해줬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뒷배경 고퀄리티 준비…안해준 것 아냐"
"전당대회 열어 후보 끌어내? 사실 아냐"
"선출날 단일화 압박? 후보가 먼저 얘기"
"의총 참석 요청 없었다고? 공식 요청"


논란이 된 △당 회의실 백드롭(뒷배경) 교체 거부설에 대해서는 "비대위에서는 후보가 오면 뭘 (뒷배경으로) 걸지 다 고퀄리티로 준비해놨다"며 "그런데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홍보 담당하던 분들이 사진을 보내줬는데, 그것은 (백드롭에) 집어넣기에는 맞지가 않더라. 고퀄리티로 착착 가야 하는데"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것(사진)을 준다고 해서 그냥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퀄리티로 준비는 다 돼있다. 이것을 안해줬다고 하는 것, 당에서 들어주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전당대회를 열어 후보를 교체하려 한다는 설에 대해서는 "당헌·당규 개정으로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것이다? 이것은 어제 아니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양수 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 후보가 해명을 요구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 사유에 대해 "전당대회와 전국위원회를 의결한 이유는 우리 당 당헌·당규에는 대선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도록 돼 있다"며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이길 때는 (전당대회가) 필요 없는데, 한덕수 후보가 여론조사나 경선에서 이긴다면 그분을 우리 당 후보로 만들어야 되니 전당대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당대회는 5일 전에는 소집해야 된다. 만약 한덕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면 전당대회가 소집돼 있지 않으면 이분을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며 "그런 여러 경우의 수를 예상해서 미연의 상황을 만들어선 안된다는 판단 하에 5일 전인 어제 전당대회를 소집했고, 10~11일에 후보등록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부연한 바 있다.


△5·3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지 3시간만에 지도부가 찾아와 단일화를 압박했다는 설에 대해서는 "이것은 심각한 얘기"라며 "우리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이양수 사무총장) 셋이 먼저 꺼낸 게 아니다. 먼저 후보께서 꺼내서 그래서 얘기하게 된 것"이라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사흘만 후보 하다가 갈 사람인데' 그런 분위기라 기분 나빠서 그렇게 됐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대선 후보에게 가서 함부로 할 사람 아니다. 그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마지막으로 △김문수 후보에게 의총 참석을 공식 요청하지도 않았다는 설에 대해서는 "공식 요청했다. 했는데 오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것"이라며 "이상이 지금 돌아다니는 가짜뉴스에 대한 답변"이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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