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故 김새론 녹취록, AI로 조작…피습 사진도 허위"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5.07 17:58  수정 2025.05.07 17:58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연 2차 기자회견에서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7일 김수현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고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가 연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가세연의 운영자 김세의 씨가 공개한 고 김새론의 녹취록에 대해 언급했다. 김 씨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1월 김새론이 지인과 나눈 대화이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해당 녹취록에서 김새론은 "김수현과 사귄 게 맞다",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들어가서 헤어졌다"고 발언했다. 김 씨는 "이 녹취를 갖고 있는 제보자가 지난주 목요일, 한국과 중국에서 넘어온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목 부위에 9번이나 찔렸다"며 "명백한 살인교사 사건"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가세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 김새론과의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녹취 파일은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녹취파일이 AI 등을 통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해당 녹취파일을 가세연에 전달한 사람(이하 녹취파일 전달자)은 골드메달리스트에도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라며 "녹취 파일 전달자는 골드메달리스트에 돈을 요구하며 고 김새론의 음성이 녹음된 녹취 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해당 녹취파일은 고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한 것이었고, 골드메달리스트는 녹취 파일 전달자의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검증 결과는 나오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가세연이 이날 제보자가 피습 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에 대해선 "골드메달리스트 또는 고상록 변호사 측의 사주로 피습을 당하였다고 주장하며, '피습 사진'을 공개했는데 가세연의 주장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허위 주장이자,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말했다.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해당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라며 "가세연과 녹취 파일 전달자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은 그간 가세연이 펼쳐온 수많은 주장들이 허위이고 조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말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위와 같은 가세연의 행위는 AI 등을 이용한 신종범죄이자,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 배우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로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가세연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며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세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추후 대응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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