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예정 통보’ 의대생들 전원 복귀...정부 ‘사직 전공의 5월 복직’ 검토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5.07 20:53  수정 2025.05.07 20:54

대규모 유급 위기는 여전...정부 “원칙대로 처리”

ⓒ연합뉴스

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5개 의대 학생들이 전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유급 예정자의 복귀 움직임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한 달 이상 무단결석해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순천향대(606명) 을지대(299명) 인제대(557명) 건양대(264명) 차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190명)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앞서 각 의대는 지난 2일 학칙상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할 경우 제적 처리하겠다고 통보했다. 제적은 유급과 달리 결원이 있어야만 재입학이 가능하다.


특히 교육부는 유급·제적으로 인한 결원 발생 시 편입학으로 해당 인원을 100% 채울 수 있도록 편입학 기본계획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오는 10월쯤 개정해 내년부터 적용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압박을 느낀 제적 예정 통보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각 대학에 이날까지 미복귀 의대생들에 대한 유급·제적 처분 현황 등을 보고하도록 했다. 다만 유급 대상 학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까지도 수업 출석률이 30%를 밑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70%가량이 유급될 가능성이 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일 “확정된 유급 또는 제적은 철회되거나 취소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에게 문을 열어주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이 넘으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따라서 고연차들이 내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려면 늦어도 이달 내 복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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