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러시아 도착…푸틴, 29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5.08 02:46  수정 2025.05.08 06:15

"러, 최근 반미 국가 중심으로 외교 활동 활발"

니콜라스 마두로(왼쪽)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을 태운 전용기는 이날 오후 6쯤 러시아 브누코보 2 공항에 착륙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전승절) 열병식에 시 주석을 초대했고 시 주석이 이를 받아들여 러시아에 국빈 방문하게 됐다.


두 사람은 8일 정상 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관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가스관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분야 협력도 의제에 포함됐다.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은 2023년 3월 이후 2년여 만이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고립 위기에 놓였던 푸틴 대통령은 최근 반서방 국가들 위주로 외교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승절 기념일에는 29명의 세계 정상을 초대했다. 그는 이날 크렘린궁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만나 “전승절 승리 축하를 위해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외에도 이날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드니 사수 응게소 콩고 대통령과 회담했다. 오는 10일까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총리,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크베키스탄 대통령 등 29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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