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TV 정치 전문 토크쇼 출연해 일갈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현재의 정치 구조와 경제 정책을 두고 “이러다 베네수엘라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대변인은 최근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이 진행자로 나선 데일리안TV 신규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잿더미에서 시작해 선진국 반열에 오른 나라”라며 “하지만 지금의 정치 구조로 과연 우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다가 ‘중진국 함정’에 빠져 추락한 국가들이 많다. 지금의 정치가 오히려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특히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이 생산과 성장 중심에서 점점 이탈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이 기본소득, 소비 쿠폰 등 분배 위주의 정책을 앞세우고 있는데, 이는 성장 없이 나눔만 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제 현실과 맞지 않는 무리한 복지 포퓰리즘이 결국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베네수엘라도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무상복지에 치중했지만, 결국 경제 파탄과 정치적 혼란에 빠졌다”며 “우리도 그런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기성세대로서 후배 세대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길 바라지만, 지금 정치가 과연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회의적”이라며 “정치는 선진국 도약을 견인해야지,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주호 전 대변인도 “이번 대선이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 급행열차에 탑승하느냐, 아니면 희망의 불씨를 살릴 기회가 되느냐를 가르는 싸움”이라며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도 무상복지와 반시장 정책, 정치적 독재로 인해 심각한 경제 붕괴를 겪고 있다. 최근 수년간 초인플레이션, 대규모 이민 사태, 빈곤율 급증 등으로 국제사회의 반면교사로 자주 인용된다.
정 대변인의 발언은 이러한 베네수엘라의 사례를 경고 삼아 한국 정치가 근본적인 방향 수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개념 정치 토크쇼 ‘나라가TV’는 데일리안 유튜브 채널 ‘데일리안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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