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후보 토론회' 및 '단일화 여론조사' 강행
김문수 측 "토론·여론조사는 후보 교체 수순" 반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당 지도부가 후보 단일화 토론과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의 강행을 예고한 것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문수 캠프는 이날 긴급 공지를 내서 "김 후보가 오전 8시 30분 대하빌딩 대선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1시간 15분간 단일화 회동을 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고, 이날 오후 4시 한 후보와 2차 단일화 회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전날 담판이 결렬되자 김 후보의 동의 없이 두 후보 간 일대일 토론회를 개최하고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하고 나섰다. 당 지도부가 제안한 단일화 마감일은 오는 11일까지다.
당 지도부는 선관위 주재로 이날 오후 6시 후보 간 일대일 토론을 실시하고, 이후 당원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룰을 적용해 오는 9일 오후 4시까지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인데, 김 후보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캠프는 당 지도부의 제안에 대해 "토론과 여론조사는 사실상 후보 교체 수순"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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