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한국을 다시 찾았다. 12번째 내한이다.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현장에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과 IMF 팀원이 목숨을 걸고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자 지난 30년간의 여정을 총망라하는 챕터다.
이번 영화를 통해 12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는 취재진에 인사를 건넨 후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 이 영화를 가지고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고 좋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에 스턴트 없이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기차에서 전투를 하던 톰 크루즈는 이번 시즌에서 비행기 위에 올라타 매달리고 차가운 바닷속에 뛰어들며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톰 크루즈는 "나와 맥쿼리 감독은 늘 더 잘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나는 계속해서 다음 목표를 만들고 그걸 달성하고자 하는데, 달성한 다음에는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반복한다. 이건 스턴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영화 구조, 스토리텔링 등 모든 것이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고난도 액션 연기는) 너무 무서웠다. 특히 수중신의 경우 정말 고통스러웠다. 125 파운드의 잠수복을 입는게 너무 무거웠고 마스크 안에서 숨쉬는 것도 어려웠다. 그래서 감독님은 계속 나를 보면서 괜찮은지 확인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여덟 번째 시리즈이자,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편인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다. 맥쿼리 감독은 이번 시즌의 차별점으로 "일단 (스케일이) 더 커졌다. 영화가 복잡한 만큼 감정과 비주얼, 스토리 모두 심플해졌다"며 "나에게는 결국 캐릭터와 감정, 스토리가 중요하다. 물론 '미임파'는 액션 영화다. 그래서 최대한 규모를 키우고 독특한 액션을 발휘하려고 하지만, 결국 스토리와 인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션 임파서블'은 살아숨쉬는 영화"라면서 "더 많은 걸 창작하고 독특한 걸 만들려고 하는데, 이번에 더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굉장히 디테일한 레벨까지 인물을 살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톰 크루즈 또한 "우리의 스킬적인 부분과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더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거들었다.
1996년 개봉해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배우이자 연출자로서 달려온 톰 크루즈는 여전히 미래를 보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은 내가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고 앞서 말했듯 나는 이전의 작업에서 배운 것을 다음 작품에 반영하려 한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극단적으로 도전하는 것들이 많은데, 나는 그 도전과 부담을 즐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동안 아주 극한의 도전을 했었고 이 과정에서 불편한 순간들도 많았지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익사이팅한 순간도 있었다. 이전에 누군가 내게 '여기서부터 어디로 갈 것이냐'고 물었는데, 난 그때 '이제 워밍업 됐는데요?'라고 답했었다. 그 답은 여전하다. 난 계속 워밍업 단계고, 배움과 적용을 거듭할 것이다. 앞으로 만들 영화가 너무 많다. 네버 엔딩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 꿈이자 열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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