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출신 교황 선출에 트럼프 “나라에 큰 영광, 만나길 고대”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5.05.09 08:09  수정 2025.05.09 11: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군인 어머니 축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새 교황에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인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된 것에 대해 이 나라에 큰 영광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레오 14세 교황 선출 직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신임 교황에게 축하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첫 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며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그것은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한 것에 대해 “정말 큰 영광”이라며 “나는 (선출) 장면을 보고 있었고, 그가 미국 출신이란 것을 듣고 ‘정말 좋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미국인 출신 첫 교황 선출에 미국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레오 14세 교황이 태어난 시카고 시민들은 특히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신학생 시절부터 레오 14세를 알고 지냈다는 시카고 투리비우스 성당의 윌리엄 레고 신부는 “좋은 사람이 선출됐다. 그는 항상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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