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강경윤 기자, ‘가세연’ 김세의 대표 고소...왜?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5.09 08:36  수정 2025.05.09 08:37

ⓒ뉴시스 & 강경윤 기자 블로그 갈무리

SBS 강경윤 기자가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고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강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강 기자는 “어제(7일) 일은 꽤나 충격적이다. 김 대표가 그런 기자회견을 할 줄은 몰랐다. 미디어를 통해서나 딥러닝, 딥페이크의 위험성에 대해 접했지만 그게 내 일이 될 줄은 몰랐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김 대표는 미국 뉴저지에 사는 모 제보자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면서 “이 제보자는 낯설지 않았다. 사실 이 제보자라는 사기꾼은 4월 초경 저에게도 연락을 했었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보자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강 기자는 “그래서 그냥 무시했다. 제 주변 사람들도 그러리라 막연히 믿었다. 왜냐, 속칭 ‘꾼’의 향기가 너무 났기 때문”이라며 제보자가 사기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 10일 미국에서 고(故) 김새론과 제보자가 녹음한 것이라는 음성 녹취록을 공개했다.


강 기자는 해당 녹취록에 대해 “누가 들어봐도 AI로 고인의 목소리를 따라 입맛에 맞게 조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자회견을 본 고인의 친구들이 ‘기자님, 제 친구는 이렇게 말끝마다 욕설을 섞어가며 말할 애가 아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지 너무 당황스럽고 속상하다’라고 연락을 해왔다”면서 해당 녹취가 분석할 필요조차 없는 거짓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강 기자가 뉴저지 제보자의 집을 찾아가 공포스럽게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해 “기자회견을 보고 있던 남편이 ‘빨리 출입국기록서를 발급받으라’고 연락했다”면서 2025년 1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의 출입국기록서를 공개했다.


그는 “저는 미국 뉴저지에 발을 내려본 적이 없다. 제보자가 의심스러워서 통화조차 해본 일이 없다”면서 경찰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