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 공식적으로 확인돼야 추가모집 검토”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5.09 09:24  수정 2025.05.09 10:04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뉴시스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의 5월 복귀를 위한 추가모집을 검토하기 위해선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한다고 명확히 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최근 발표는 5월 복귀에 대한 일부 사직 전공의 등의 동향이 파악됨에 따라 복귀 의사가 확인되면 추가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복귀 의사 확인은 정해진 방법은 없으나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적인 모집 절차나 방식 등은 추가모집 여부가 결정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에게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하라”며 “정부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업 지원과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수련환경 개선 등 현안에 대해 당사자인 전공의들이 의견을 적극 개진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공의들은 성명을 내고 “이제 소모적인 갈등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싶다”며 “의료 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키며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저희가 진심으로 바라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준비되지 않은 의료 정책 추진에 깊은 문제 의식을 느껴 수련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고자 한다. 환자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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