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특수 화물' 시장 집중 공략… "의약품 운송 성과"

ⓒ에어프레미아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화물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특수 화물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중국 S&A(C커머스) 물량’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의약품, 기업물류, 신선식품 등 고부가가치 특수 화물 수송에 집중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양대 국적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의약품 수송을 수행한 바 있다.

지난 4월말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 표준인증인 'CEIV pharma' 기준을 준수해 운송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CEIV Pharma 및 CEIV Fresh(신선식품) 인증 취득을 추진 중이다. 향후 ‘이글루(Igloo)’라 불리는 특수 운송 용기를 활용한 서비스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또 미국 본사의 글로벌 물류플랫폼 기업과 협업을 시작해 E커머스 운송 프로세스도 단순화했다. 양극재, 휴대폰, 자동차부품 등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일반 항공로 화물의 품목 다변화 전략을 전개 중이다.

올해 1월 자체 화물 영업을 개시한 이후 전략적 변화를 이어온 에어프레미아는 2025년 4월 기준 미국도착 화물구성에서 ▲C커머스 물량 50.9% ▲미주 커머스 물량 9.5% ▲휴대폰, 자동차부품 등 고부가치 물량 29% ▲신선식품 3.3% ▲의약품 등 특수화물 5.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C커머스 물량 비중이 85%에 달한 것과 비교해 화물 포트폴리오가 크게 다양화된 것을 보여준다.

화물사업 고도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조직을 전면 개편해 올해 1월부로 ‘화물사업팀’, ‘화물영업팀’, ‘화물운송팀’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인력 확충 및 IT 시스템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방콕, 나리타, 다낭, 홍콩 등 7개 주요 노선에 취항 중이며, 인터라인 네트워크를 포함해 총 90여 개 노선에서 글로벌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하와이 신규 취항을 통해 미주 및 태평양 노선의 화물 운송 역량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화물사업 다변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및 특수 화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선 전략, 조직 역량, 화물 인프라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화물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