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아마존·MS 등도 1%대 강세
미국·영국 무역 합의에 기대감 ↑
글로벌 무역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미국 주요 대형 기술 기업(빅테크)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3.11% 오른 284.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1% 이상 상승 출발한 뒤 강세를 지속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폭은 빅테크 중 가장 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복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다. 다만 장 막판에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알파벳(1.93%)을 비롯해 아마존 1.79%, 마이크로소프트(MS) 1.11% 등도 1% 이상 올랐다. 애플과 엔비디아, 메타는 각각 0.63%, 0.26%, 0.20%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0%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이 반도체 관련 종목들에 긍정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공개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우리는 영국과 획기적인(breakthrough)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는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에서 10%로 낮추고,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조정하기로 하는 등 무역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은 미국 정부가 지난 4주 동안 진행한 일련의 무역 협상 중 첫 번째”라며 “미국과 영국은 상호주의와 공정성이 국제무역의 필수이고 중요한 원칙임을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미국은 한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등 주요 무역 국가와 관세·비관세 장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외에도 인도 등과 합의에 근접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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