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효과 …신한證, 국내주식 약정액 급증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5.09 13:56  수정 2025.05.09 15:05

4월 국내주식 약정액 일평균 22% 이상…최대 28% 기록

프리마켓 거래 증가세 ‘뚜렷’…밤사이 글로벌 이슈에 대응

신한투자증권이 위치한 서울 여의도 TP타워 사옥 전경. ⓒ신한투자증권

국내주식 거래에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를 통한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의 전체 약정액 중 넥스트레이드를 통한 거래비중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4월 회사의 전체 국내주식 약정액 중 일평균 22% 이상이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발생했다. 프리·애프터마켓 거래가 활발한 날에는 28%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거래 고객 중 넥스트레이드를 이용한 고객 비중도 30%를 돌파했다. 전체 투자 고객 중 상당수가 대체거래소에 발을 들인 셈이다.


특히 올해 3월 31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가능종목이 796개로 대폭 늘어나면서 개인 투자자 유입이 본격화 됐다. 시장 점유율은 올해 3월 5%대 불과했으나 한 달 뒤인 4월 28%까지 확대됐다.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 거래 증가세도 뚜렷하다. 출범 초기에는 한국거래소의 시간외거래에 익숙한 투자자들 영향으로 애프터마켓(오후 15시 40분~20시) 거래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프리마켓 거래가 이를 추월했다. 이는 밤사이 발생한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려는 투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를 발표한 다음날인 4월 10일, 신한투자증권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평소 대비 3.5배 급증했다. 넥스트레이드 전체 프리마켓 거래대금도 1조 5000억원을 넘기며 이례적인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체거래소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체거래소 애프터마켓 거래체결 시 총 300명을 추첨해 도미노 피자 교환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오랫동안 단일 거래소 체제를 유지한 국내 시장에 복수거래소 제도가 도입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시장 구조도 한층 선진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객의 일상 속 투자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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