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아저씨'로 불리던 방송인 이상용이 별세했다. 향년 81세.
9일 소속사 이메이드는 "이상용이 낮 12시 45분께 병원에 다녀오다 쓰러졌다"며 "사인은 심정지"라고 밝혔다.
고인은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의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쓰러졌고,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까지도 강연과 행사 등을 다니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충남 서천 출신인 이상용은 대전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1971년 CBS 기독교방송의 MC로 데뷔했다. 이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이상용은 1978년부터 5년 간 KBS '모이자 노래하자'의 MC를 맡으며 '뽀빠이'라는 애칭으로 인기를 누렸다. 이후 1989년부터 MBC '우정의 무대' MC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KBS '전국노래자랑' 2대 MC로도 활약했던 이상용은 MBC '아름다운 인생', '신나는 토요일', MBN '뽀빠이 팔도유람기', MBC '늘 푸른 인생'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 1998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이상용은 2009년에는 원로 가수, 코미디언 등 25명이 모인 '뽀빠이 유랑극단'을 구성해 전국 무료 순회공연을 벌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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