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셀, 13~14일 일반 공모 청약…12일 공모가 확정공고
달바글로벌, 지난 9일 이어 12일 일반 공모 청약
2개사 모두 오버행 이슈 극복해야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인투셀 36%·달바33%
5월 셋째 주(5월 12~16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기업 인투셀(intocell)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화장품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일반 청약을 이어간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투셀는 오는 13~14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가운데 오는 12일 공모가 확정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2500~1만7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188억~255억원이고, 예상 시가총액은 1854억~2521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 수는 1482만9094주다. 상장절차가 예상대로 진행되면 다음 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창업자 출신인 박태교 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인투셀에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제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다.
특히 대표 기술인 OHPAS™(오파스) 링커를 활용하면 아민 계열 약물에만 적용 가능했던 기존 링커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게 인투셀 측 설명이다. 실제로 오파스 링커는 아민계는 물론 페놀계 약물과도 접합 가능하다. 인투셀 측은 차별화된 혈액 내 안정성을 보유했다는 점, 암세포 내 선택적 약물 절단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다만 투자 매력도를 깎는 요인인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이슈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물량이 36.34%에 달하고,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의 락업이 해제되는 1개월 뒤엔 58.53%까지 늘어난다.
관련 우려에 대해 인투셀 측은 3년 보호예수기간을 자발적으로 설정해 상장 후 대량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을 낮췄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투셀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ITC-6146RO 파이프라인 개발, 후속 플랫폼 검증·개발, 인건비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7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달바글로벌은 지난 9일에 이어 12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수는 65만 4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5만4500~6만6300원이다. 공모가 최고액으로 시가총액을 산정하면 약 800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당초 '비모뉴먼트'라는 이름으로 2016년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프리미엄 비건 뷰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대표 제품인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 항공사 승무원들이 애용한다고 알려지며 급성장했다.
IPO 우려 요소로는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과 상장 이후 유통 물량이 언급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 이후 반성연 대표의 지분율은 17.4%에서 16.11%로 줄고,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율은 67%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FI 지분율이 높은 구조적 리스크는 인정하지만 실적 성장, 기업가치 제고 전략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2.73% ▲1개월 후 51.73% ▲3개월 후 67.93% ▲6개월 후에는 78.65%까지 늘어난다.
달바글로벌은 이번 IPO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매출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프리미엄 신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확장 등 신규사업 진출에 전략 투입할 방침이다. 예정 대로라면 이달 22일 코스피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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