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비대위 '후보 교체'에 강력 반발…"법적·정치적 조치 착수"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5.10 10:12  수정 2025.05.10 10:44

대선 후보 자격 박탈에 긴급 기자회견

"전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인 일"

"전국위 개최 전 결정…명백한 당헌 위반"

"자유민주주의 수호 위한 투쟁 계속 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 주도의 사상 초유 대선 후보 교체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 취소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입당 및 대선 후보 등록을 강행하자, 김 후보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조치"라며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내 선거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국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게 돼있다. 그런데 전국위가 개최 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대위가 후보 교체를 결정했다"며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내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 예비후보를 당 후보로 정해놓고 나를 축출하려 했다. 결국 오늘 새벽 1시경 정당한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며 "이어 새벽 3시부터 단 1시간만에 32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 현장 접수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조치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에게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 하겠다.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키겠다"며 "국민 여러분, 김문수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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