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는 30일 휴전”…유럽 정상들, 트럼프안 지지하며 러시아 압박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5.10 12:02  수정 2025.05.10 17: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조건 없는 30일간의 휴전’을 촉구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러시아에 휴전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AFP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등 4개국 정상은 러시아에 휴전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들은 9일 “우리는 미국과 함께 정당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한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30일 휴전에 합의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한다”며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유혈 사태가 끝나야 하며 러시아는 불법 침공을 중단해야 하고 우크라이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경 내에서 안전한 주권 국가로서 다음 세대를 위해 번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 늘릴 것이며 러시아가 지속적인 휴전에 동의할 때까지 러시아의 전쟁 체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 4개국 정상이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 없는 30일간의 휴전을 촉구하면서 러시아가 휴전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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