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소설 ‘천 개의 파랑’, 할리우드서 영화로 제작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5.10 14:32  수정 2025.05.10 14:32

천선란 작가의 SF 장편 소설 ‘천 개의 파랑’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


동아시아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 허블은 10일 “‘천 개의 파랑’이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와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 연극과 뮤지컬에 이어 글로벌 스크린에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국립극단에서 공연한 연극 '천 개의 파랑' ⓒ국립극단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와 ‘듄’ 시리즈 등 인기 영화를 제작해온 글로벌 스튜디오다. 구체적인 판권 계약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화화 대가로 6억∼7억원가량을 지급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 측은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가 ‘천 개의 파랑’을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면서 “셀린 송, 기레타 거윅, 알폰소 쿠아론 등 감독과 각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2020년 출간된 ‘천 개의 파랑’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만 20만부가 판매됐다. 인간형 로봇이 보편화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 기수 콜리와 연골이 닳아 안락사를 앞둔 말 투데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년 국립극단과 서울예술단을 통해 각각 연극과 창작 가무극으로 제작돼 무대에 올랐고, 창작 가무극은 올해 재공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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