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트랙터 시위대' 상경에 서울시 "시흥대로 일대 시내버스 무정차"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10 17:03  수정 2025.05.10 17:03

시흥대로 기아대교앞 삼거리∼박미삼거리 일대 지나는 시내버스 무정차 통과

전면 통제로 상향될 경우 해당 구역 피해 임시 우회할 가능성도

서울시 "이런 집회는 위법 행위…차량흐름 방해 행위 적극 대처해 달라"

10일 서울 금천구 석수역 인근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이 광화문에서 열리는 ‘내란농정 청산 농업대개혁 실현 범시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트랙터 상경 시위를 하며 서울 시내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트랙터 상경 시위'를 예고했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10일 오전 서울 금천구 석수역 일대를 통해 서울 진입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대로 기아대교앞 삼거리∼박미삼거리 일대를 지나는 시내버스에 대해 무정차 통과나 임시 우회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경찰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1단계 부분 통제 시행 시 통제 구간에 대해 무정차 통과하고, 2단계 전면 통제로 상향될 경우 해당 구역을 피해 임시 우회할 계획이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교통 혼잡 등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집회는 형법 상 일반교통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는 위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을 비롯한 관계 기관은 차량흐름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일대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차량 이용 시민께서는 사전에 교통 정보 확인하시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며 "시민불편을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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