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김문수'…민주당, 국민의힘 소란에 "한때 집권당인데 이렇게 엉망이라니"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5.11 00:45  수정 2025.05.11 00:50

국민의힘 전당원투표 예상 뒤엎고 부결

한덕수 교체 시도 좌초…다시 김문수

"이런 과정서 결정된 후보, 누가 신뢰?"

대선 후보들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육법공양에서 헌화 후 합장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하루도 안 돼 무산되면서 대선 후보가 한덕수 후보에서 김문수 후보로 되돌아간 것과 관련 "이런 과정에서 결정된 후보를 누가 신뢰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국민의힘 전당원투표 결과가 전해진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한때 집권당이었던 국민의힘,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이 이렇게 엉망인데 그 과정에서 결정된 후보를 누가 신뢰하겠느냐"고 물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김문수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를 당의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한 후보도 이날 새벽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입당해 단독으로 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한 후보로의 후보교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지만, 해당 안건이 예상을 뒤엎고 부결되면서 후보 교체 시도는 좌초됐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혼란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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