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 이지경으로 몰고 간 사람들, 즉각 사퇴하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5.11 00:37  수정 2025.05.11 00:40

'한덕수 후보 교체안' 전당원 투표 부결에

"당원들이 친윤 쿠데타 막아주셨다

더 이상 윤석열·김건희의 당 안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승복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변경을 위한 전당원 투표가 부결된 것에 대해 "당을 이지경으로 몰고 간 사람들은 모두 직함을 막론하고 즉각 사퇴하고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고 추궁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한 김문수 후보와 경선 결선까지 경쟁한 바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1일 당 지도부의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로의 당 후보 교체 시도가 전당원 투표에서 예상을 뒤엎고 부결되면서 좌절된 것에 대해 "결국 당원들께서 직접 친윤(친윤석열)들의 당내 쿠데타를 막아주셨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그렇지만 우리 당은 이미 깊은 상처를 입었고 당원들은 모욕당했다"며 "친윤 구태정치를 청산하지 못하면 우리 당에 미래는 없다. 우리 당은 더이상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당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당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부결됐다. 이로써 국민의힘이 추진한 후보 교체 절차는 중단됐고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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