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가 역량이 국민에 쓰이는 '진짜 대한민국' 만들자"

데일리안 화순(전남)=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5.11 11:26  수정 2025.05.11 11:26

11일 전남 화순군 '경청 투어' 연설

"오늘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 한 날

반민주·역사세력 반드시 제압하자"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인근 거리에서 연설에 앞서 손을 들어 군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전남을 찾아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 받고, 모든 국가 역량이 국민만을 위해 쓰여지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임박한 조기 대선에서의 압도적 정권교체를 독려했다.


이재명 후보는 11일 공식 선거운동에 앞서 전국 51개 소도시를 찾아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 일환으로 전남 화순군을 찾아 "오늘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관군을 상대로 처음 이긴 황토현 전투 승리의 날, 동학혁명의 날"이라며 "모든 사람이 하늘처럼 존중 받는, 모두가 함께 사는 대동 세상을 꿈꾼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한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1980년 5월 모든 군·경, 치안 인력이 다 철수한 후 열흘 동안 우리는 부당한 공권력이 없는 그러나 그 속에서 아무런 절도나 폭력사건 없이 주먹밥을 나누면서 함께 사는 진정한 공동체를 잠시 느끼지 않았나"라며 "그런 세상을 만들긴 쉽지 않겠지만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 국민이 곧 국가인 나라, 국가가 곧 국민인 나라를 우리는 '대한' '민국' 민주공화국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런 민주공화국을 향해 우리가 지난 12월 3일에도 싸워이겼고, 지금도 계속되는 내란을 싸워 이기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반역사·반민주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국민이 존중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정치인은 국민의 도구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라고 물은 뒤, "이재명"이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아니다. 이재명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라며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쓰는 일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만드는 것도, 후퇴시키는 것도 모두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바로 여러분들이 이번에도 압도적인 투표 참여와 선택으로 여러분의 세상과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22일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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