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제네바 협상, 첫날 많은 합의…큰진전"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05.11 11:23  수정 2025.05.11 11:27

SNS 통해 첫날 협상 결과 소개

"중국과 매우 좋은 회담…많은 동의 이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간 첫날 무역협상에 대해 "많은 합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스위스에서 중국과 매우 좋은 회담이 있었다"며 "많은 것이 논의됐고, 많은 것에 동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호적이지만 건설적인 형태로, 완전한 (미중 무역관계의) 리셋(재설정) 협상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미국의 이익을 위해 미국 업계에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했다.


앞서 양국은 상대에게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며 양보 없는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미국과 중국은 이날 제네바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수석대표로 나선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첫날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11일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긍정적 언급을 한 만큼 미중 양측 협상팀이 상대에게 부과한 초고율 관세의 인하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을 가능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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