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윤석열 정부 3년,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 암흑기"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5.11 12:04  수정 2025.05.11 12:06

이재명, 12일 광화문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

더불어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3년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자질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윤여준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 기조 등 현안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 정부 시절에는 2년 연속 세수는 펑크 났으며, 물가와 금리는 치솟았고, 실업과 폐업이 늘어나 국민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으로 모자라 독재를 꿈꾸며 끝내 내란을 일으켰다"며 "이번 대선을 통해 윤석열 정부 3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을 복원시키는 그런 전환점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절실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2·3 불법 계엄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 속에서 잘못된 권력, 시대착오적인 구시대의 세력에 대해 명백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회복시키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데 적임인 인물"이라며 "또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중산층과 소상공인을 살리고, 기업이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지금은 모든 국가기관의 정치적 균형이 중요한 때"라며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민감한 시기에 사법부·행정부·중앙선관위 등 수사 및 사정기관의 균형 의식과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윤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국민과의 경청을 마쳤고, 이제는 함께 행동에 나설 시간"이라며 "내일 광화문에서 '빛의 유세'를 시작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유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유세를 'K이니셔티브 벨트' 전략으로 규정했다. 주제별 도시를 잇는 '선'과 '면' 중심의 유세로, 광화문에서는 민주주의 회복, 판교에서는 기술 혁신, 대전에서는 과학기술 비전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