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산불피해 1.4% 불과…수정률 양호해 결실 상태 양호
배도 저온피해 적어 주산지 생육 정상…생산량 확보 가능
농식품부 “사과·배 출하량↑, 배추·채소류는 가격 하락”
정부는 올해 사과는 산불 피해 정도가 크지 않아, 평년 수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산 사과는 저온 피해와 산불 피해(473ha, 전국 재배면적의 1.4%) 정도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수정률이 높아 결실상태가 양호해 평년 수준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배도 저온피해가 평년보다 적어 평년 수준의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온 피해는 경북 상주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주산지인 나주, 아산, 안성 등은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 과일 등 농산물 물가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농식품부 측은 설명했다. 농산물은 봄작형 채소류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전년비 1.5% 하락(전월대비 4.3%↓)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겨울배추 생산량 감소로 강세를 보였던 배추도 봄작형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돼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시설채소류도 지난해 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배추 소매가격은 4월 중순 포기당 5596원을 기록했으나, 5월 초 4919원까지 내려갔다. 과일류는 현재 유통되는 2024년산 사과․배 출하량이 많아(5월상순 전년비 사과 10.0%↑, 배 29.0%↑)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부 수급관리용 물량 공급(4~7월, 사과․배 각 2500t) 여력도 충분해 햇과일이 출하되는 7월까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사과·배 등 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산지 작황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상 급변 등 이상 상황 발생시 영양제 및 약제를 지원하는 등 생육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배추·무·양파·마늘 수매·비축으로 안정적인 공급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관계부처와 함께 강도 높은 조사와 처벌을 추진하고, 추경으로 확보한 할인지원 예산(1200억원)을 가정의달, 여름 휴가철, 추석, 김장철 등 성수기에 집중 투입해 소비자 체감 물가를 안정시키는 등 농식품 물가가 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불 피해 등으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전년비 1.7%↓)로 생산량 급감이 우려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산불 피해가 착과량이 적은 유목에 집중돼 있는 점과 간접피해 지역에서 미착과 등 특이동향 없이 정상 생육중인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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