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서 '공약 보따리' 푼 김문수…"국회 세종 이전하고 CTX 개통"

김민석, 대전 = 오수진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5.12 17:27  수정 2025.05.12 17:30

金, 대전시당 방문해 '충청 맞춤 공약' 발표

"대통령 취임하면 중앙정부 권한, 지방에"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중앙선대위 위원장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유세 첫 지방일정으로 충청을 찾아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반드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12일 오후 대전 동구의 대전시당에서 열린 충청권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세종시로 국회의사당을 옮기고 대통령 집무실을 반드시 만들어서 세종시에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내가 고용부 장관을 하며 세종에서 일했던 것을 알고 계시느냐"며 "오송에서 내려서 차를 타고 세종에 왔다갔다했는데 해봤더니 불편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당선되면 대전에서 출발해 세종으로, 세종에서 오송으로, 오송에서 청주로 전부 연결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를 반드시 개통하겠다"며 "어디에 살든 간에, 세종에 출근하든, 대전에 출근하든, 오송·청주 어디를 가든 천안까지 한 30분 내로 걸린다. 충청남북도와 세종·대전을 전부 한꺼번에 다 1시간 내로 왔다갔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이미 제주도에서 시험을 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만큼 내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지방에 권한을 물려드리겠다"며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그린벨트 이런건 대전이 알아서 풀든 말든 줘버려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전 카이스트 좋은 대학 아니냐. 충남대도 좋고, 한밭대도 또 좋다. 천안에도 대학이 14개나 된다. 이런 대학들에 과감히 투자해서 충청이 과학기술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 좋은 대전에 있는 연구단지를 몇 배로 키워서 좋은 대학 안에서 공부만 하는게 아니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확 키워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이상민 전 의원을 21대 대선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세종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서승우 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영석 전 해수부장관은 각각 충북도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충남도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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