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의 12연승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주전 유격수 심우준(30) 없이 최소 한 달 이상을 버텨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화는 12일 "심우준은 두 차례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비골 골절로 약 2주간 안정을 취해야 하고, 정상 훈련까지는 4주가량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1군 엔트리 제외 배경을 알렸다.
심우준은 지난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전, 4회 타석에서 키움 좌완 투수 손현기 직구(145km)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곧바로 교체 아웃된 심우준은 11일 키움전에도 결장했다. 결국 경기가 없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주 후에나 훈련이 가능한 상태라 한 달 이상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심우준은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최대 5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타율은 0.170(94타수 16안타)로 낮지만, 유격수로서 견고하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주루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33년 만에 12연승 비상으로 1위까지 치고 올라온 한화 입장에서 심우준의 빈자리는 결코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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