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 국적의 인질 에단 알렉산더(21)를 석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통해 “국제적십자사(ICRC)가 알렉산더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그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이스라엘군 기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 또한 성명을 내고 “진지하고 책임감 있는 협상을 통해 알렉산더를 석방했다”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는 알렉산더를 12일이나 13일 석방할 것이라며 “그는 곧 석방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장 여건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는 미국 협상단에 “안전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이 잔혹한 전쟁의 종식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알렉산더는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이스라엘인으로 지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음악 축제 현장에서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됐다. 전날 칼릴 알하야 하마스 고위 인사는 “휴전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알렉산더를 풀어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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