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운동복·운동화에 빨간색 혼용
김문수 "존경하는 박근혜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는 변신술 떠오르더라"
"서너 번 계속 속으시면 속은 사람이 잘못"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파란색 + 빨간색 전략'을 '위장전술'이라고 질타하며, 이번 대선은 진짜와 '진짜를 사칭하는 가짜' 사이의 대결인 '가짜와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에서 "공식 선거가 시작되자 이재명 후보의 변신술이 더욱 노골적"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포스터에 민주당의 상징 파란색에 국민의힘 빨간색을 끼워넣은 게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통합의 취지라고 하지만 사실은 '상표도용'이자 '위장전술'"이라며 "파란색으로 자신이 없으니 빨간색을 살짝 끼워넣어 이겨보려는 얄팍한 속셈인데, 여기에 속을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의 경쟁 상대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번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까지도 적극 혼용하고 있다.
파란색 선거운동복 점퍼의 '기호 1번' 마크 하단에 빨간색을 포인트로 집어넣는다든지, 공식선거운동기간 첫날인 지난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로 갈아신은 게 대표적이다. 그러면서 "빨간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떻냐"라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영남 유세에서 "맹목적으로 빨간색이니까 무조건 찍어주면 주인으로 높이 보지 않는다"라는 말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은 늘 이런 식"이라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대표 슬로건을 접하고서 '존경하는 박근혜라고 했더니 진짜로 존경하는 줄 알더라'는 이재명의 변신술이 절로 떠올랐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재명이 말하는 '진짜'는 항상 이렇게 '진짜를 사칭'한 전형적인 가짜"라며 "더 이상 속지 말자. 이번 대선은 '가짜와의 전쟁'"이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한두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잘못이지만 서너 번 계속 속으면 속는 사람이 잘못"이라며 "이번 6·3 조기 대선은 진짜를 사칭하는 가짜와의 한판 대결, 즉 '가짜와의 전쟁'이다.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문수가 가짜 없는 진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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