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럭시 S25 엣지 공급 방안 "신규가입 막혔지만 기기변경은 가능"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5.13 15:56  수정 2025.05.13 19:05

159만명 유심 교체 완료…714만건 예약 대기

유심 재설정 서비스는 첫날 2만3000명 이용

4월 28일 서울 등촌동 SKT 직영점 앞에 유심칩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다. ⓒ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SK텔레콤(SKT)은 13일 사전판매에 들어간 '삼성 갤럭시 S25 엣지' 공급과 관련해 신규 가입 중지 기간에는 판매가 불가하지만 기기변경 고객에 대해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봉호 SKT 이동통신 사업부장은 이날 삼화빌딩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T월드 2600개 매장과 온라인에서는 신규 정지가 해지되면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사전 예약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기기변경 고객은 예약을 받고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기변경 고객의 유심 문제와 관련해선 "기기변경을 하면서 유심을 교체하는 부분은 과거 유심이 굉장히 부족할 때 같으면 예약을 해야하지만, 지금은 그런 사정이 아니다"라며 "기기변경을 하면서 유심교체를 희망하는 분들은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며 유심교체와 병행 방침을 확인했다.


대리점 신규 가입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완료했고 유심 재설정도 병행 중인 만큼 이른 시점에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12일부터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사용자 정보를 변경해 복제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첫날 2만3000명의 고객이 이용했다.


임 사업부장은 "전체 유심교체의 대략 20% 정도가 서비스 첫날 유심 재설정을 선택했다"며 "첫날이다 보니 안내나 진행에 시간이 걸렸고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데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 교체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6월말 이내 교체하도록 진행하겠다"며 "6월말까지는 전체적으로 다 안내하고, 내방하는 분들은 다 교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심보호서비스는 12일 밤 MNO(이동통신) 고객 대상으로 자동 가입이 완료됐고, 15일까지 전체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SKT는 공항 등지에서 유심교체를 중단하고 현장 인력을 재배치해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T에 따르면 전날 유심교체는 12만명, 전체 교체자는 159만명이다. 잔여 교체 예약은 714만건이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유심보호서비스를 고도화했고 유심 공급도 앞당겨 진행 중이다. 이런 부분들을 잘 설명하면 신규 영업 재개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대한 대리점이나 고객 불편을 없애기 위해 앞당기기 위해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보안 강화와 관련해, SKT는 최태원 회장이 언급한 보안 투자 확대 방안은 민관합동조사단의 해킹 사고 조사 완료 이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고객신뢰회복위원회는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 구성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통해 회의 운영, 고객 보호 조직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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