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일 車 업체에 희토류 수출 허가…"수출 금지 이후 처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5.14 04:54  수정 2025.05.14 06:15

지난 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희토류 광산. ⓒAP/뉴시스

중국이 지난달 초 수출금지령을 내렸던 자국 희토류 생산업체에 수출허가를 내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3일 전기차 모터용 자석을 주로 만드는 바오터우텐허 마그네틱스 등 희토류 자석 업체 최소 4곳에 수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들은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 그룹에 희토류를 수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폭스바겐 그룹의 요청으로 중국 정부가 몇몇 희토류 업체에 수출을 허가했다”며 “중국 정부가 수출통제 조치를 내린 이후 처음으로 수출을 허가했다. 이는 희토류 공급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다만 폭스바겐 외에 다른 고객사들은 아직 수출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항해 자국산 중희토류와 희토류 자석 등 7종에 대한 수출통제를 결정했다.


이는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보복 조치였지만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적용됐다. 로이터는 폭스바겐이 이번에 수출허가를 받은 만큼 미국 업체들도 곧 수출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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