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임시 대통령, 美에 자국 희토류 공동개발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연설을 통해 “우리는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모두 해제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시리아 사이의 관계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시리아에 가한 제재가 독재정권을 겨냥했던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의 제재는 시리아에 가혹했지만 매우 중요한 기능을 했다”며 “그러나 독재는 끝났다. 시리아에 행운을 빈다”고 설명했다. 그는 14일 사우디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짧게 회동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미국은 시리아와 단교하고 대사관을 폐쇄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독재 정권이 붕괴됐다며 서방에 제재 해제를 요구해 왔다. 특히 미국에는 제재 해제와 경제 재건 등을 요청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자국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한 광물협정을 미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나는 이란 지도자들의 과거 혼란을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낫고 희망적인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 위해 오늘 여기에 있다”며 “나는 더 낫고 안정된 세상을 위해 과거의 충돌을 종식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란과 관련해 나는 영원한 적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라면서 "사실 미국에 가장 가까운 친구 중 일부는 과거 세대에서 전쟁을 치렀던 국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협상하길 희망한다“며 ”그러나 이란 지도부가 이 올리브 가지를 거부하고 이웃 국가를 계속 공격한다면 우리는 최대 압박을 가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이 위대한 국가가 되길 원하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라면서 "선택은 그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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