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드루킹 막아야"…국민의힘, 선대위 팩트체크단 본격 가동
'제2의 드루킹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팩트체크단이 본격 가동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전날 선대위 조직 구성을 마쳤으며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팩트체크단은 국민사이렌센터와 함께 미디어본부 산하에 편성됐다. 총 16개 의원실이 참여하며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나뉘어 기사 모니터링 및 팩트체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언론 관련 다양한 시민단체들과 연계 방안도 검토 중이다.
팩트체크단 단장에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MBC사장 출신으로, 당내 대표적인 방송·미디어 전문가로 꼽힌다.
김 의원은 발대식을 겸한 실무진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김대업 병역비리 조작 사건부터 드루킹 댓글 조작, 대선 3일 전 보도된 김만배·신학림 인터뷰까지, 큰 선거를 앞두고 민의를 왜곡하려는 시도는 항상 있어왔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나아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까지 갉아먹는 허위·조작·왜곡 보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명 47% 김문수 39%…다자대결서 '한자릿수' 격차로 [KOPRA]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일한 기관이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나흘만에 지지율 격차가 28%p에서 8%p로 줄어든 결과라 주목된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의 의뢰로 13일 무선 100%ARS방식으로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7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로 나타났다.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는 8%p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두 후보간 격차와 동일한 8%의 지지율로 뒤를 따랐으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황교안 무소속 후보는 1%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3%, '잘 모르겠다'는 1%였다.
김문수, 이재명 겨냥 "대장동 주변인 구속되거나 의문사…독재 막아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련된 주변인들 다수가 수사를 받거나 의문사를 당한 점을 꼬집으며 "대통령까지도 이 사람(이재명 후보)이 되면 바로 김정은 독재, 시진핑 독재, 히틀러 독재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14일 경남 밀양시 밀양관아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밀양시의 개발 방향을 설명한 뒤 "나는 내가 한다고 하면 반드시 약속 지키는 사람이다. 이런 것(개발 사업) 하면서도 내 주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조사받거나 구속되거나 조사하다 중간에 의문사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우선 "밀양에 나노 융합 국가산단 50만평을 지정해 절반은 다 분양이 된 것 아느냐"며 "대통령이 되면 중앙정부가 갖고 있는 모든 인·허가권을 과감하게 절반 이상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 수도권에 있던 기업이 지방으로 오게 되면 상속세나 법인세, 양도소득세 이런 부분을 과감하게 대폭 깎아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나는 절대로 거짓말 안 한다. 내가 경기지사 시절에 대장동보다 50배 이상 많은 도시를 개발하고 산단을 만들고 다 했다"며 "이런 걸 하면서도 내 주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조사받거나 또 구속되거나 또는 조사하다가 중간에 의문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절연' 선언한 홍준표에 "모든 노여움은 나에게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과의 '절연'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선배님은 보수의 영웅이셨다. 이 나라, 이 당의 역사 만은 버리지 말아달라"며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와 함께 뛰어줄 것을 호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서 "검찰청에서나 국회에서나 내가 본 홍준표 선배님은 언제나 단연 군계일학"이라며 "18대 국회에 처음 들어왔을 때 (홍준표) 선배님은 이미 당의 전직 원내대표였고 2년 뒤에는 당대표가 됐다. 나도 어느덧 5선이 돼 잠시 원내대표직을 맡고 있지만, 여전히 내게는 까마득한 대선배"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 초유의 '강제 단일화' 사태까지 벌어지자 홍 전 대표는 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권 원내대표와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을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수렁으로 빠진다. 윤통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것"이라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심상찮은 대출 증가 속도…5월 금리 인하 제동 걸리나
4월 한 달 동안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3000억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전월 대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금융당국이 지목한 '4월 분수령'에서 가계대출이 본격적인 확장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2025년 4월 가계대출은 전 금융권 기준 5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 증가폭(7000억원)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0월(6조5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 폭인데다, 지난해 4월(4조1000억원) 증가 폭과 비교해도 1조원 이상 많다.
주담대는 전달보다 4조8000억원 늘었고, 전월 증가폭(3조7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 확대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5000억원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신용대출 증가 폭이 1조2000억원으로 전월(-1조2000억원) 대비 급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3월 사이 증가한 주택거래 수요가 4월부터 대출로 실행되면서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3구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거래 수요와 대출 전환 수요가 본격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美·中 관세 전쟁 '90일 휴전'...연말 성수기 물량, 사전 확보 불붙나
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90일간 휴전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업체들이 연말 성수기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통상 미국의 소매업체들은 매년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을 수입한다. 하지만 올해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이 만료(8월 10일)되기 전에 주문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항만과 해운사들이 기업들의 물량 확보전이 예상됨에 따라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문업체 베스푸치 마리타임의 라스 얀센 최고경영자(CEO)는 "먼저 미국 항구에 도착하는 화물이 많이 감소하고, 그다음 중국 부두에서 대기 중인 화물이 미국으로 운송되면서 엄청난 (화물) 폭증이 발생할 것"이라며 "팬데믹 당시 경험했던 (크게 출렁이는) '휩소(whipsaw) 효과'의 복사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中 관영 매체 엑스 계정 차단…"근거 없는 내용 유포"
파키스탄과 무력 충동한 인도가 공습 작전 당시 상황과 다른 내용을 유포한 중국 관영 매체 소셜미디어 계정을 차단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영문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중 인도대사관은 최근 글로벌타임스 보도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내보내기 전에 사실을 확인하고 출처를 교차 검증하기를 바란다"는 글을 지난 7일 엑스 계정에 올린 바 있다.
주중 인도대사관은 후속 게시물에서도 "일부 친파키스탄 인사들이 신두르 작전과 관련해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리며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며 "언론 매체가 출처를 확인하지 않고 이런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책임감과 언론 윤리가 모자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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