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캐논코리아 "사진 넘어 영상 시장 최강자로"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05.15 15:30  수정 2025.05.15 15:30

15일 서울 캐논플렉스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이세철 캐논코리아 영업본부장.ⓒ캐논코리아

카메라·프린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캐논코리아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토탈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등 다변화하는 영상 시장을 잡기 위해 사진을 넘어 영상 시장에 걸맞는 신제품과 기술을 내놓겠다고도 자부했다.


15일 이세철 캐논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캐논플렉스에서 개최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롯데그룹이랑 일본 캐논사 5개 합작해 출범한 캐논코리아가 40주년을 맞았다"며 "컨슈머 이미징, 상업용 이미징, 의료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토탈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캐논코리아는 지난 1985년 롯데와 일본 캐논의 합작법인 '롯데캐논'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1986년 복사기 생산·판매·수출을 시작했고 1991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자체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021년 사무기기 사업부와 카메라 사업부를 흡수해 '토털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꾀했다.


캐논코리아 측은 국내 사무기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안산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제품 설계부터 생산, 판매, 물류 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는 영상을 통한 환영사에서 "안산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8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병림 캐논코리아 마케팅 부문장은 "안산공장에는 생산만 하는게 아니라 캐논코리아 기술연구소가 설립돼서, 이후로 국내에 맞는 기술, 해외에 전파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컬러복사기, 산업설비, 광학 관련 일부 기술들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캐논코리아 측은 카메라 시장에서의 '영상 제작 최강자' 포부를 강하게 드러냈다. 캐논코리아는 지난 2003년부터 2024년까지 22년 연속 글로벌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상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행사에서는 카메라 제품의 기술 진화 과정에 대한 세션도 이어졌다. 황종환 캐논코리아 매니저는 DSLR 시대를 거쳐 EOS R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사진·영상 분야에서 캐논의 혁신적인 기술 진화를 되짚었다. 황 매니저는 "캐논은 정확하게 담고, 유기적으로 편집되며,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구로서 기능한다"며 캐논이 사진부터 영상까지, 입문자부터 전문가 영역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풀 커버리지 브랜드임을 소개했다.


이어서, 황 매니저는 최근 주목받는 영상 콘텐츠 시장 트렌드와 이에 대응하는 캐논의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캐논은 AF 기술 고도화, 피부 톤 최적화, 직관적인 UI/UX 등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영상 제작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생산성을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PowerShot V10, PowerShot V1, EOS R50 V로 이어지는 EOS/PowerShot V 시리즈의 주요 제품들을 소개하고, 실제 창작 과정에서 다양한 기능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실전 촬영 노하우도 함께 공유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한편, 캐논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는 제33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5)’에 참가한다. 이날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KOBA 2025에 마련할 캐논코리아 부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캐논코리아는 KOBA 2025를 통해 관람객이 캐논 기술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을 직접 만지고, 촬영하고, 편집까지 해볼 수 있는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카메라 체험존, 전문가 촬영 세션, 숏폼 영상 제작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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