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집값 소폭 하락…서울은 재건축 중심 상승세 지속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5.15 17:28  수정 2025.05.15 17:28

전국 주택가격 0.02% 하락

서울은 0.25% 상승, 오름폭은 축소

전국 집값이 한 달 전 대비 0.02% 떨어지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국 집값이 한 달 전 대비 0.02% 떨어지며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상승폭이 축소되긴 했으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는 유지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02% 떨어졌다.


지난 3월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한 달 전보다 0.25% 올랐고, 수도권(0.15%→0.07%)은 상승폭 축소, 지방(-0.12%→-0.1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강남3구, 마용성 등 주요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 집값은 0.54% 올랐고, 서초는 0.53%, 송파 0.47% 등으로 조사됐다.


성동구는 0.59% 변동률을 나타냈고, 용산은 0.44%, 마포구 0.40%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종로(0.28%), 서대문(0.20%), 동작(0.37%), 양천(0.34%) 등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에선 세종의 집값이 0.25% 올랐다. 반면 광주와 대구는 0.31% 각각 하락했고, 제주는 0.1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강남3구, 마용성 등 주요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부동산원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소재 신축, 재건축 예정단지 등 선호단지에 대한 매수 문의는 꾸준한 편이나,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매매는 서울·수도권에서 재건축 호재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는 관망심리 확대로 거래가 드물고, 지방도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매물 적체 등이 관측되며, 전국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0%로 한 달 전 0.03%에서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0.10%→0.05%) 및 서울(0.17%→0.09%)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5%)은 하락폭 확대됐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5% 오르며 한 달 전 0.09%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4%→0.09%), 서울(0.17%→0.10%) 및 지방(0.05%→0.01%) 모두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는 학군지, 신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나, 노후화 단지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세는 보합 전환, 월세는 상승폭 축소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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