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1분기 영업익 전년比 4.9%↓..."추가 수주 기대"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5.15 18:05  수정 2025.05.15 18:05

국내 전방산업 수요 부진·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세아제강 사옥 전경. ⓒ세아제강

세아제강지주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65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다.


회사 측은 “북미 현지 법인(SSUSA)의 오일·가스향 에너지용 강관 판매량이 증가했고, 중동 시장의 프로젝트 공급 물량이 확대돼 해외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해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용 강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세아제강은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3529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6%, 17.8% 감소한 수치다. 국내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세아제강은 오일·가스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에너지용 강관 제품 수요는 당분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관세 정책에 따라 강관 제품의 미국 시장 내 판가 반등을 예상했다.


이에 미국 생산 법인인 SSUSA를 활용한 탄력적 시장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북미 시장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중동·유럽 시장에서 수주한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물량 공급이 본격화할 경우 추가 수주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확산이 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며 전력망과 에너지 설비 투자 확대가 촉진되고 있다”면서 “강관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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