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문수 계엄 사과에 격노한 尹, 뻔뻔하고 구제불능"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5.16 11:00  수정 2025.05.16 11:02

석방 결정한 지귀연 판사 배제도 주장

대법원 향해선 "헌법 84조 제멋대로…

국회 권한 사용 사법대개혁 반드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상계엄 공식 사과에 따른 '윤석열 전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 "뻔뻔한 구제불능"이라고 직격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원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을 "사형 또는 무기징역형 밖에 없는 내란수괴 피의자"라고 지칭하며 "내란수괴 윤석열이 김문수 후보에게 전화해 '당신이 뭔데 계엄을 사과하느냐' 격노했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석방을 결정한 지귀연 판사 등을 겨냥하며, 사법부의 신뢰 문제를 제기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을 (석방해) 풀어준 지귀연 판사는 직무관련자로부터 유흥주점 접대로 공수처 고발을 당했다"며 "법원은 당장 지귀연을 배제하고 신속하게 감찰에 착수하라. 어느 국민도 비리 판사의 판결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법원이 '대통령이 된 피고인의 재판 중단 여부는 담당재판부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답변하며 대통령의 형사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를 제멋대로 해석하고 있다"며 "대법원에 경고한다. 지금은 주권자의 시간이고 판단은 판사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이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일부 정치 비리 판사들이 무너뜨린 사법부 신뢰를 국민과 함께 회복하겠다"며 "국회가 가진 권한을 모두 사용해 사법대개혁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도 공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여론조사로 나타나는 대선 후보 지지율 흐름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3~14일 무선 100% ARS 방식으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5.8%,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8.8%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우리 목표는 압도적 승리가 아닌 반드시 승리여야 한다"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양 진영의 유권자들이 결집하고 있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방심은 금물"이라며 "오늘부터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은 선대위 실무를 최소화하고 국민이 계신 삶의 현장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겠다. 170명 국회의원 모두가 전국 방방곡곡 삶의 현장을 뛰며 절박한 심정으로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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