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문체부”…세종대왕 행사에 日신사가? ‘논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5.16 10:54  수정 2025.05.16 10:56

ⓒ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세종대왕을 기리는 행사에서 제작한 영상에 일본 신사를 넣는 실수를 저질러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 “어제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경복궁서 행사가 열렸는데, 영상 배경에 한옥이 아닌 일본 신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지적했다.


영상 속에 삽입된 건물은 일본 국가등록유형문화재인 도쿄 ‘가다 신사’로 알려졌으며, 또 다른 배경 사진에는 중국의 절 형태를 띤 건물도 담겨 있었다.


이 영상은 본 행사 시작 전 여려 차례 상영됐고, 한 시민의 제보로 오류를 알게 된 문체부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제보한 시민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친구가 뭔가 이상하다고 올렸는데 저희들이 찾아보니까 일본 신사였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에 한글과 한국어를 널리 보급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정작 우리 스스로가 국내 행사에서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영상을 제작한 업체를 탓하기보다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 한 정부 기관이 더 반성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처구니가 없네”,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이걸 실수라고 할 수 있나?”, “문체부 이런 실수가 잦네요.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수치스럽다”, “역사를 제대로 모르는 공무원들이 많군요. 새로운 대통령은 공무원 역사교육도 다시 해야 되겠군요. 정신 나간 짓 그만 좀 하게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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