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사법 암흑기' vs 김문수 '법치 정상화'"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5.16 10:43  수정 2025.05.16 10:49

"2·3차 내란, 법정 세워야" 이재명 발언에

나경원 "내란몰이 '피의 숙청' 예고선언"

"특정 판사 흑색루머…'현대판 사법파동'"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 회의장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부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대선을 "이재명의 '사법 암흑기'인가, 김문수의 '법치 정상화'인가.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나경원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개인을 위한 잔인한 독재냐, 김문수의 국민을 위한 섬기는 정치냐"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4일 "내란수괴 뿐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없이 내란을 획책·실행하고 2·3차 내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을 다 찾아내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그리고 그 법정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를 두고 나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벌써부터 내란몰이 광풍을 선전포고하고 있다. 이는 명백히 자신과 반대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규정하고 집권 후 '피의 숙청'을 예고하는 선언"이라며 "'깨끗한 법정?' 결국 '이재명 맞춤형 법정' '민주당 입맛대로 판결하는 법정'을 만들겠다는 공포스러운 예고장"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어 "대법관 수를 100명까지 늘리겠다거나, 특정 판사를 겨냥해 흑색루머로 좌표 찍는 행태는 사법부를 길들이고 장악하려는 '현대판 사법파동'이자 '사법부 악마화'"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귀연 판사를 상대로 민주당이 구체적인 정보와 근거 없이 법관에 대한 좌표 찍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본인의 형사재판이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이미 통과시킨 '이재명 재판중단법', '이재명 처벌 근거 삭제법' 등은 법 앞의 평등을 조롱하는 위인설법(爲人說法)의 극치"라며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 이것이 과연 공정이고 상식이냐"라고 한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