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 리더들, '김문수 지원'해달라…범죄자 이재명에 나라 넘길테냐"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5.16 11:18  수정 2025.05.16 11:21

"이재명 심판 캠페인 만으론 이길 수 없어"

"우리 당도 단단한 '내부 단합' 해야" 강조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왼쪽)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운데)가 지난 13일 오후 울산 남구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집중 유세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인 박성민 의원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꺾기 위해 '범죄자 심판론'이란 소극적 캠페인만으론 이길 수 없다며 "우리 당의 책임있는 리더들의 결자해지를 요청 드린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우리 당 대통령 후보 김문수는 국민과 당원이 뽑은 후보"라며 "따라서 우리 당 당원이라면 당연히 최선을 다해 선거지원을 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경선과 후보 단일화 이후 김 후보 지원에 소극적인 홍준표 전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 한동훈 전 대표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독재 DNA가 철철 넘치는 범죄자 이재명에게 이 나라를 통째로 넘길 수 없다는 국민 여론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 당은 총력을 쏟아 결기를 보여야 한다"며 "저 무도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자신들이 유리한 구도에서도 똘똘 뭉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우리 당도 단단한 내부 단합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덧셈을 넘어 곱셈의 정치를 펼쳐도 모자랄 판에 뺄셈의 정치로는 선거를 이길 수 없다"며 "당원들이 선택한 대통령 후보인데, 개인적인 이유로 선거 지원에 소극적이라면 당을 같이 하는 동지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내세워 캠페인을 벌였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심판만을 외치는 소극적 캠페인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 비해 정치적 역량이나 도덕성·청렴성·능력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이 우월한 김 후보의 장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알리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며 "우리가 똘똘 뭉쳐 진심을 전할 때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우리는 해낼 수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께서 거꾸로 이재명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내게 부탁하신다"며 "지금은 무슨 조건을 내세우거나 자신의 정치적 계산이나 호불호를 따질 때가 아니다. 이 나라를 극악무도한 세력으로부터 지키는 것보다 더 큰 대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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