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주 청약, 키스트론 1개사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5.18 10:00  수정 2025.05.18 10:00

이달 22~23일 일반청약…내달 2일 코스닥 입성

안정적 실적 흐름…수출 중심 성장세 지속 방침

ⓒ게티이미지뱅크

5월 넷째 주(5월 19~23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전자 부품용 와이어 제조사인 키스트론 1개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스트론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이후 내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키스트론은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63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3100~36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195억~227억원이고 예상 시가총액은 553~643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공모에는 신주 모집(440만주)뿐 아니라 구주 매출(190만주)이 포함돼 있다. 관계사인 홍덕산업(103만3880만주)과 고려제강(86만6120주)이 보유하던 지분이 매각되는 데 이는 전체 공모 물량의 30.2%에 해당한다.


공모 후 홍덕산업의 지분율은 기존 23.89%에서 11.95%로 감소하고, 고려제강은 지분 6.53% 전량을 처분한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은 전체의 35.3%(630만주)다. 이후 3개월 36.36%, 6개월 54.02%, 1년 뒤에는 76.95%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키스트론

1992년 설립된 키스트론은 고려제강 오너 일가가 소유한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 기업이다. 홍덕제선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홍덕스틸코드, 석천 등의 이름을 거쳐 2021년 옛 키스트론을 흡수 합병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회사는 전기전자, 자동차,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바이메탈 와이어 제조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를 확보하고 있다.


바이메탈 와이어는 서로 다른 물성을 지닌 금속을 접합해 와이어 형태로 만든 복합 금속 소재로, 강성과 전도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서 기존 구리의 한계를 극복한 대체재로 각광받는다.


키스트론의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 2023년 559억원에서 지난해 689억원으로 반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7억원에서 59억원으로 59.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71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수출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글로벌 비철 금속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민호 키스트론 대표는 “전략적 투자,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힐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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