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해 자빠진 인물 尹
'계엄령 최대 수혜자' 이재명
12개 혐의, 5건 재판 중단
존재가 추악하고도 기괴"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 등이 대선 국면에서 부각되는 것과 관련해 "결국 이재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윤석열은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와 자진 탈당으로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병헌 대표는 16일 오전 새미래민주당 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후보가 얼마 전 '정치는 가만히 있는데 상대가 자빠져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지금까지는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며 "특히 이재명을 위해 줄곧 자빠져준 인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
전 대표는 "윤석열은 취임 후 내내 실정과 실망만 반복했다. 그 결과 이재명의 범죄 리스크를 가려주는 최고의 방탄복이 되어줬다"며 "둘의 사이는 강력한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자빠져준 것은 계엄령이었다.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이라며 "계엄으로 초래된 비정상의 조기 대선으로 인해 12개 혐의, 5건의 재판이 중단됐고, 집권 가도를 질주 중"이라고 짚었다.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자신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대법원장을 향한 '대법원장 표적 특검' '재판 중지법'과 '처벌 면죄법'이라는 희대의 맞춤형 입법 시도를 하고 있다"며 "그 와중에 한 번 더 탈당 문제로 나자빠지며 이슈 분산 역할까지 해주고 있다. 참으로 이재명을 위한 '마지막 충정'"이라고 꼬집었다.
전 대표는 "윤석열은 이제라도 대국민사과와 자진 탈당으로 최소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광란의 사법 유린에 대한 최소한의 경고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다수의 국민이 그의 탈당을 원하고 있다. 그런데도 미적거리는 태도는 결국 이재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재명의 대권 가도 한복판에 여전히 뒹굴고 있는 윤석열, 그 존재는 추악하고도 기괴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미 끝난 계엄과 내란을 내세워 선거를 몰아가며, 불리한 사안에는 무차별로 '내란' 딱지를 붙이는 이 괴상한 국면에서도 윤석열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김문수 후보와 윤석열은 언제쯤 이 불편한 진실을 깨달을 것인가. 참으로 비참하고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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