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수층 '김문수로 이재명 견제 못한다'는 합리적 판단 할 때"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5.16 15:47  수정 2025.05.16 15:50

김용태 비대위원장 연락은 "아직 안 왔다"

TV토론 자신감…"이재명 포퓰리즘 지적"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제 나이가 있는 전통적 보수층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견제할 수 없다'는 합리적 판단을 할 때"라고 단언했다.


이준석 후보는 16일 '학식먹자 이준석' 시리즈 일환으로 충남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힌 뒤 "국민의힘 당 지지율에서 확장을 못하고 있는 김 후보에게 얼마나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냐. 시간이 없다"고 압박했다.


이 후보는 "이제 젊은 세대에서 확장성을 가진 내게 표심을 몰아주면, 이번 선거 분위기가 살고 무엇보다도 이 후보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다"며 "40세(이준석)의 대안이 74세(김문수)일 수 없다. 젊음으로 승부할 수 있는 판 갈이를 하고 싶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까 20·30대에서는 견고한 지지세가 구축되고 있는 게 확인이 되고 있다. 확실히 젊은 중도·보수 세력은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바라고 있다"며 "사표 방지 심리 이런 것 때문에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보수 진영 중 중·장년층에서 젊은 세대의 행보에 동참해 주면, 이번 대선에서 대한민국 정치권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연락 여부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언론에 내게 연락했다고 하지만, 내 휴대전화에 연락이 온 이름이 없다"며 "착각하고 있는지, 내 연락처를 까먹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과거 국민의힘의 징계 사태 등에 대해 이준석 후보에게) 사과의 자리를 다시 한번 만들어 정중하게 사과드리겠다. 조만간 찾아뵙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는 18일 예정된 대선 후보자 첫 TV토론회 전략과 관련해선 "이재명 후보의 경제에 대한 포퓰리즘적 접근을 지적할 것"이라며 "경제는 물 흐르듯 세제 정책이나 규제를 조정해 기업 활동을 지원해야 하는 것이고, 관(官) 주도로 경제를 운영하겠다는 (이 후보의)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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