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헌 키움증권 이사 “AI 챗봇으로 투자 정보부터 자산 관리까지” [진주 in 재테크]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5.19 07:01  수정 2025.05.19 07:01

지난해 1월 AIX팀 신설…첫 AI 전환 사례 ‘키우Me’ 출시

실시간 챗봇 서비스…생성형 AI 활용해 신속·정확 답변

개인화·고도화 작업에 주력…“스스로 투자 판단하도록”

이택헌 키움증권 AIX팀 이사.ⓒ키움증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투자 정보를 얻고 자산관리에 활용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키우Me’가 있습니다. ”


이택헌 키움증권 AIX팀 이사는 최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상품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키우Me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AIX팀을 신설했다. AI의 특장점을 활용해 비즈니스 및 업무를 AI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후 첫 AI 전환 사례를 창출하고자 ‘AI 자산관리 챗봇’ 개발에 착수했다. 이렇게 출시된 서비스가 바로 ‘키우Me’다.


키우Me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챗봇 서비스다. ‘나(Me)의 자산을 키워준다’는 의미를 담은 서비스명인 만큼 다양한 투자 정보 제공은 물론 자산관리까지 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이사는 “단순 주식 거래뿐 아니라 금융 상품을 종합적으로 접하면서 고객 스스로 자산관리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게 미션”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의 다양한 질문에 최대한 정확하고 전문적인 답변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키우Me에 질문하면 예상되는 추가(연관) 질문을 제시해 번거로운 타이핑 과정 없이 원활히 대화가 진행되도록 했다. 고객 맞춤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 2차전지 등 키워드만 입력해도 연관 질문이 제시될 수 있도록 ‘자동 완성’ 기능이 포함돼 있다”며 “최대한 고객의 관심사와 성향을 반영해 궁금해하는 점을 알려주고, 구체적인 투자 아이디어가 없어도 키우Me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일종의 개인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키우Me 개발 과정에서는 챗봇에 특화된 기술들을 최대한 조합하는 데 집중했다. 챗봇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크게 ▲시나리오 ▲의도 분류 ▲생성형 AI 등 세 가지다.


이 이사는 “세 가지 중 하나에만 접근하는 것보다 가능한 모두 활용해 고객 니즈를 충족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우선 시나리오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고객이 원하는 답변 후보를 정교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다음으로 현재 키우Me에는 200여개의 콘텐츠가 준비돼 있는데 고객 질문에 적합한 것만 연결해주는 기술이 의도 분류다.


가장 핵심은 생성형 AI다. 그는 “투자에서는 실시간, 트렌드가 생명”이라며 “생성형 AI를 통해 최신 정보가 반영될 수 있도록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갖춘 뒤 고도화 하는 작업을 현 시점에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이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자산관리 목적에 맞는 금융상품 및 투자 정보를 쉽게 얻고, 챗봇과의 대화로 실제 투자까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회사의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개인화·맞춤화된 답변들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 및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들의 개인 성향과 질문 의도를 파악해 좋은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진주 in 재테크]는 투자자들에게 ‘진흙 속의 진주’와 같은 투자처를 추천하기 위한 코너로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투자 상품과 분야에 대한 소개는 물론 용이한 서비스도 전달해 인사이트를 넓히는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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