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파죽의 3연승 “라데나GC 코스와 잘 맞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16 17:33  수정 2025.05.16 17:33

이예원. ⓒ KLPGA

지난주 시즌 2승을 기록한 이예원(22, 메디힐)이 매치 플레이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예원은 16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GC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해 16강에 올랐다.


이예원은 조별리그 첫 2경기서 서연정, 홍현지를 맞아 나란히 3&2 승리를 거두더니 최가빈과의 최종전에서도 1UP으로 이겨 7그룹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이예원은 17일 열리는 16강서 이다연을 상대한다.


이예원은 조별리그를 마친 뒤 “승점 3승으로 16강 올라가고 싶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긴 했지만 끝까지 잘 마무리해서 이뤄내 기쁘다”라며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매일 같은 코스에서 치다 보니 공략이나 그린에 적응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는 더 좋은 성적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3승으로 올라가는 것이 체력적으로 많이 유리하고 압박감이 덜하다. 전에 조별리그에서 연장전 통해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정말 결승전보다 더 떨렸던 기억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예원은 매치플레이에 대해 “나와 잘 맞는다. 스트로크보다 부담 없다”라며, 장타자가 유리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코스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코스가 넓고 길면 장타 선수들이 유리할 수 있지만, 라데나GC는 정확성과 정교함이 중요해 나의 승률이 좋게 나오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다연과의 16강 매치에 대해서는 “같이 플레이 안 한지 오래돼서 언니의 최근 플레이 스타일을 잘 모르지만, 이 코스 좋아하고 매치 방식 좋아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해서 잘 해보겠다”며 “패하면 집에 가야 하니 후회 없는 경기하고 싶고, 내가 실수해서 승을 내주는 경기를 하지 않도록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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