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에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진짜’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다.
김연경은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가진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아 너무 좋다"며 "다음 인생으로 넘어가는 게 많이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17~18일 펼쳐지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는 세계적인 여자배구 올스타들을 초청하는 이벤트 경기이자 김연경 은퇴를 기념하는 자리다.
17일에는 여자배구 세계 올스타-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맞대결, 18일에는 초청된 올스타 선수들의 대결 후 김연경의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다. 18일 올스타 선수간 대결에서는 감독으로 데뷔, 스승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사제 대결’을 벌인다.
김연경은 "은퇴식을 참 많이 했다. 은퇴식 좀 그만하고 싶다"고 웃으면서 "좋은 선수들과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은퇴 투어에 이어 시즌 종료 직후에는 과거 소속팀이었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주최한 은퇴식에 참석했다. 페네르바체가 외국인선수를 위해 은퇴식을 개최한 것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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