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탈당쇼…내란결별 알리바이 '대국민 사기극'" 주장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5.17 11:03  수정 2025.05.17 11:03

17일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 브리핑

"'내란 공동체' 실체 더욱 분명해져

남은 것은 국민의 가혹한 심판 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서 오전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선언에 대해 "내란수괴와 극우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황정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눈 가리고 아웅 위장 탈당쇼, 내란 공동체의 실체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그동안 부족한 나를 믿고 함께 해준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봉괴되느냐 하는 절체정명의 갈림길에 서있다.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자진 탈당은 국민의힘이 벌이는 내란 숭배 위장 탈당 쇼의 장르가 막장극에서 사기극으로 바뀌는 순간"이라며 "그러나 오늘의 탈당이야말로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이 모두 한 몸이고 공동운명체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이 남긴 탈당의 변 역시 반성과 사과라고는 찾을 수 없고 망상과 자아도취로 가득 차 있다"며 "무엇보다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자신이 미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인증 후보' 김문수는 이제 무슨 수를 써도 '극우 내란 후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결국 제 손으로 내란 수괴 하나 출당시키지 못한 한심한 내란 잔당으로 영원히 박제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징계와 출당은 고사하고 자진 탈당을 두고 지리멸렬한 막장극을 벌인 것도 모자라 끝내 내란 수괴와 이런 사기극을 벌이다니 정말 막장집단"이라며 "이제 심판만 남았다. 끝까지 윤석열의 조종 아래 내란 종식 민의를 왜곡하겠다고 선언한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에게 남은 것은 국민의 가혹한 심판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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