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이정후·김혜성, 나란히 멀티히트 달성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5.17 14:52  수정 2025.05.17 14:54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AP=뉴시스

‘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점과 득점은 없었지만,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9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좌완 선발 JP 시어스의 스위퍼에 두 차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5회말 드디어 안타가 나왔다. 4-0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1B2S에서 높게 형성된 스위퍼(77.4마일)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으며 5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7-0 앞선 6회에는 1사 후 2루타를 터뜨려 시즌 12번째 멀티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이정후는 바뀐 좌완 투수 좌완 맷 크룩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몸쪽 체인지업(89.8마일)을 공략해 좌측 파울라인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앞에 배치된 2번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만루홈런-스리런홈런-솔로 홈런 등 3홈런 8타점 활약에 힘입어 9-1 대승했다.


이정후와 마찬가지로 김혜성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같은 날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52(31타수 14안타)로 상승했다. 9경기 연속 출루한 김혜성의 OPS(출루율+장타율)는 1.066.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았다. 김혜성은 0-2 끌려가던 3회말 2사 후 에인절스 선발 잭 코카노비치의 싱킹 패스트볼(152.4km)을 공략했다. 5회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1-4 뒤진 5회말 1사 후 코카노비치의 체인지업(145.6km)을 때려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3·5회 연달아 안타를 친 김혜성은 15일 애슬레틱스전 2회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9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혜성 멀티히트와 오타니 쇼헤이의 3경기 연속 홈런포에도 다저스는 2-6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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